사진작가 중의 사진작가! -알버트 왓슨 사진전 <WATSON, THE MAESTRO>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다녀왔다.

<WATSON, THE MAESTRO>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알버트 왓슨 사진전
정보는 이렇다.
 
기간: 2022.12.08.(목) ~ 2023.03.30.(목)
시간: 10:00 ~ 19:00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지하철역으로는 3호선 남부터미널에서 제일 가깝다.

전시 티켓

표범인지 사람인지 모를 이 사진이 알버트 왓슨을 잘 나타낸다.
실험적인 도전을 많이 시도했던 그의 사진전을 보러갈 생각에 정말 마음이 설렜다.
 

모두가 알만한 유명인들의 유명한 사진들.
게이샤의 추억의 장쯔이,
가죽점퍼를 입은 분위기있는 앤디워홀, 
왕처럼 보이는 침팬지의 사진이 걸려있다.
입구에서 반기는 이런 멋진 사진들을보니 더욱 기대됐다.

실제 알버트 왓슨의 사인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은 영화감독인 히치콕이다.
오리를 들고있는 사진이며,
히치콕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통틀어서 보여주는 사진이기도하다.

알버트 왓슨이 작업하는 과정,
이렇게 사진을 모아보며 스티커를 붙이기도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얼굴을 이렇게 지리학적으로 볼 수 도 있구나 싶었다.
인물의 얼굴을 지리학적 관점으로 본다는게 뭔소린가 싶기도하지만,
철학적이고 깊은 듯이다.
얼굴이라는 자체가 굴곡이 생각보다 많다.
그렇기에 하나의 언덕과 계곡이라고 생각하면,
사진적으로, 예술적으로 접근하여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

앤디워홀의 사진.
뉴욕시티라는 제목.
 
앤디워홀도 실험적인 예술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의 시그니쳐인 정리안되어보이는 머리카락이
이 사진에서는 더욱 거칠고 특징적인 모습으로 표현된다. 
썬글라스와 함께 더욱 강렬한 특징을 자아낸다.

스티브 잡스를 찍은 사진.
이 사진에는 두가지 스토리가 있다.
첫번째는,
정해진 촬영 시간은 단, 1시간.
촬영 5분 전 매니저가 오더니 스티브잡스는 '사진작가'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로인해 알버트 왓슨은 좀 슬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고 생각했고,
스티브 잡스가 왔을 때 1시간의 촬영시간을 30분으로 줄여서 진행할 거라고 전달했다.
그로인해 그의 반응은 "오 좋군요, 저는 정말 바쁘거든요"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으며,
사진은 정말 스티브 잡스처럼 나왔다. 
강렬한 눈빛과 믿음직한 눈빛.
 
두번째는,
어느 날, 애플 담당자가 알버트 왓슨에게 전화를 했다고했다.
어째 급박한 느낌으로, 사진을 전달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그 사진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알리는 기사와 함께 온세상에 게재되었던 사진.
 

왓슨은 사진을 찍기위해 사람들의 정보도 미리 좀 공부한다고한다.

전문적인 직업의식이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에게 이런 질문을 했던 것이다.

"임원과 아침회의 중이라고 생각해 봐요. 내 의견을 반대하는 그들 사이에서 내가 옳다는 것을 확신에 차서 말하고 있는 본인을 상상해서 포즈를 취해보면 어떨까요?"

그에 따라 잡스는 이렇게 답했다.

"오, 그런 거라면 아주 쉽겠네요, 그건 내가 매일 아침에 겪는 일이니까요."

사진의 콜라주가 정말 멋지다.

각양각색의 사진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있는 모습도 예술적이다.

감명깊은 사진전이다. 

마이클잭슨이 춤을 추는 모습을 찍은 사진.

한장한장 겹쳐서 배치하여서 그런지

마이클 잭슨이 앞에서 바로 춤추는 듯한 역동감이 느껴진다.

알버트 왓슨에게는 정말 사진작가 중 사진작가라는 칭호가 잘어울린다.

거장이다.

 

많은 시도를 하며 배우고 발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진 배울만한 사람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고,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 큰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나도 사진작가가 된다면 이렇게 도전적인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감각적인 사진들을 많이 접해서 감명깊었다.

 

오늘의 전시,

<WATSON, THE MAESTRO>

왓슨, 더 마에스트로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