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 3000년의 기다림 / 광화문 씨네큐브 (스포주의) 틸타 스윈튼 이드리스 엘바

오랜만에 조조로 본 영화

영화 소개 채널에서 보고 흥미가 생긴 영화였기에 보러 갔다.
일단 틸다 스윈튼이 나와서 흥미가 생겼다.
이젠 믿고 보는 배우느낌이다. 나에게

시네큐브 조조영화는 8천 원에 볼 수 있더라
상영관 안에는 생수 이외에 식품은 들고 들어갈 수 없다.
만약 물을 마시고 싶다면 영화관 앞 씨유 편의점에서 구매가능

지하 2층에 위치한 시네큐브

영화를 본 후기

내돈내산이다
영화 포스터도 받아서 행복했다.

스포 주의

영화내용

1. 서사학자인 알리테아(틸다 스윈튼)는 튀르키예로 강연을 갔다.
강연을 갔는데 이상한 일들이 한 두 개가 생긴 게 아니다. 어떤 키 작은 이상한 사람이 말을 걸지 않나, 강연 중 하얀 귀신같은 존재가 보이지 않나
그러던 중 골동품 상점에서 병을 하나 샀다.

2. 호텔에서 그 유리병을 씻던 중 뚜껑이 열리며 정령인 진이 나왔다.
진은 소원을 3개 들어준다 했지만 알리테아는 이런 소원이야기는 전부 파멸로 끝이난 다며 믿지 못하고 거절을 계속했다.
진은 자신이 갇히게 된 이유와 소원을 들어줬던 3명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는 바티칸 시절도 있고 과거를 회상하며 이루어진다.

3. 병에 갇히게 된 이유는 여왕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에 의해 갇히게 된 것이었다.

4. 첫 번째는 긴 시간 동안 갇혀있다가 여차저차 노예였던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왕자와의 사랑을 이루어달라는 소원을 이루어주고 정치적 이 유로 인해 죽임을 당한다.

5. 두 번째 이야기는 전쟁 후 망가진 왕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국 진을 찾지 못하고 죽었으며,
그 왕의 동생이 왕계를 가진 후 그의 아내 중 한 명이 찾았지만
다시 갇히라는 소원을 빌어서 저 먼바다 다시 갇히게 되었다.

6. 세 번째는 12살의 나이에 늙은 상인과 결혼하게 된 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그 사람은 지식에 대한 갈망이 강렬하여 지식을 얻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고
많은 지식을 얻게 된 후 정령에 관한 미지의 세계도 깨달았다.
진과도 서로 사랑을 하여 잘 살았지만 진은 그녀가 세 번째 소원을 말하는 걸 막아버리며
스스로 갇히기를 반복하다가 진정으로 그녀가 진을 잊어버려서 계속 병에 갇히게 되었다.

7. 이 이야기를 들은 알리테아는 첫 번째 소원으로
진과 자신을 서로 사랑하게 해달라고 빌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서로 유 앤 아이
고독을 하나로 합치고 싶다고 한다.

글로서 감정을 이해하던 그녀였기에
진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느낀것인걸까

8. 그렇게 서로 사랑하게 되며
정령인 진이 견디기 힘든 전자기파가 많은 영국에 돌아갔다.
돌아가서 서로 이야기를 하며 고독을 사랑으로 이어가며 살아가던 중
전자기파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진을 위해
두 번째 소원을 빈다.
말을 좀 해달라고

9. 그렇게 고민하면 알리테아는
세 번째 소원으로 진이 진 자신의 동네로 돌아가는 거라고 빌었다.

10. 그리고 화면은 3년 후 공원
공원에서 혼자로서 잘 지내며 걷는 중 저 멀리 진이 다가온다.
진은 그 후로 종종 알리테아에게 왔었으며, 견디기 힘들 때까지 있다가 돌아갔다고 한다.

진도 행복하고 알리테아도 나름 행복한 결말이다.


후기
이 영화에서 눈여겨본 사항은
역시 조지밀러다 싶은 부분들

매드맥스 영화와 같은 감독이라고
말 안 하면 모를 영화

참 이렇게 장르변화를 잘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다양한 부분이 나온다.
예를 들면 전쟁에 참전했던 왕이 돌아온 후
술만 퍼마시고 사람들을 죽이다가
즐거운 이야기를 해주는 노인을 만나서
우정에서 연인으로까지 발전하는 모습

그의 동생은 그 시절 미의 기준인듯한 살집 있고 풍만한 여성들과 함께 사랑하는 모습

진은 남성상으로 나오지만
소원을 원하는 주체는 여성 중심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구성

다양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힘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영화

내 나름대로의 해석
음 실화라고 처음 영화는 시작한다.
약간 파이스토리 느낌도 났다.

결국엔 무엇을 내가 믿느냐인 것 같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 영화는
똑똑한 발명가의 모습에서
비행기안에서 다리를 떠는 알리테아 모습이 겹쳐보이기도했다.

아니 근데 발명가가 지식을 얻고싶다니까
책을 열심히 전해주며 진이 철학 기타등등 학문을 알려주더라
띠용뿅하고 모든 지식이 머릿속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고기를 잡아준게아니라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는. .. .이런 . . .

그래도 진이 있으면 나에게도 오면 좋겠다.
그럼 난 일단 돈 좀 달라하고
건강하게 해달라할래
하나는 나중을 위해 킵해두기
생각만해도 설렌다
두둥


3000년의 기다림
아라비안나이트 느낌의 영상미가 좋은 영화!
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추천한다!